안녕하세요. 오늘도 무탈하시죠? 요즘처럼 건강에 모든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던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온 국민이 긴장하고 걱정하고 조심하고 있는데요. 이는 모든 사람들이 그만큼 생명을 소중히 하기 때문일텐데요. 오늘은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과 비슷한 면적의 땅에 천만 인구가 사는 베냉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베냉지부 회원님들의 노력으로 오랜 목마름을 해갈할 값진 선물을 전해준 소식을 전해 드릴까 해요.

 

출처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아프리카대륙 가나와 나이지리아 사이에 위치한 베냉은 넓은 면적과 고온습윤한 열대우림기후 조건임에도 물 공급 사정이 좋지 않은 곳이랍니다. 도심에서 조금만 멀어져도 식수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 합니다.

 

오늘 소개할 베냉의 중심도시 코토누에서 한 시간 거리인 알라다(Allada) 지역의 세쿠에 위치한 세에도지 중학교의 사정도 다르지 않는데요. 학교에 자체 물 공급 시설이 없어서 130여 명의 학생들은 수 킬로미터 떨어진 다른 마을까지 가서 직접 물을 가져와야 한다는 군요. 물은 긷는 대가로 지불해야 하는 값은 200프랑. 한끼 식사 값의 두배에 해당합니다. 이처럼 물 값이 워낙 비싸서 학생들이 물을 마시지 못하는 일도 잦은 상황이예요.

 

출처 : 국제위러븡유운동본부

이에 위러브유 베냉 지부는 2017년 9월, 베냉 지방 분권화부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세애도지 중학교에 물펌프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물펌프가 생기면 학생들뿐 아니라 그동안 빗물을 식수로 사용해온 지역 주민들까지 약 300명이 자유롭게 물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처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10월 3일, 운동장 가장자리에서 본격적인 굴착공사가 시작됐습니다. 공사는 한 달 동안 진행되었으며, 17일에 펌프 설치를 완료한 후 30일에는 동력을 제공할 태양열 전기 설비를 갖췄습니다. 11월 13일 바닥공사를 끝으로 물펌프 설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출처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공사가 끝날 날 학교 운동장에서 준공식이 열렀는데요. 이날 에드몽 쟁수(Edmond Zinsou) 국회의원 겸 알라다 부시장, 마르슬랑 당송 페비 지방분권화부장관 보좌관실 담당국장을 비롯해 교장과 교사, 재학생, 위러브유 회원과 마을 주민 등 약 150명이 행사에 참석해 기쁨을 나눴습니다.

 

출처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이날 쟁수 의원은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일이 많다.(위러브유와)다음에도 꼭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위러브유에 알라다 시장 명의의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펌프 이용은 무료이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회원들의 말에 크게 환호한 주민들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회원들에게 파인애플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어렵게 물을 구해야 했던 이들에게 물펌프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선물입니다. 회원들은 이곳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목마름을 해갈하는 생수와 더불어 밝은 희망이 늘 샘물처럼 솟아나길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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