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온 세계가 긴장과 두려움으로 새롭게 도착하는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요. 저도 예전과 다르게 자주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하고 있답니다. 잇님들도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고, 보건예절 잘 지키는 건강하고 성숙된 시민이 되는 길에 동참해 주세요~~ ^^

 

오늘은 조금 지난 소식이지만,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의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소개해 드릴께요. 지난해 6월 23일, 위러브유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36.5도의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제159회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헌혈센터에서 열었어요.

 

출처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이날 미국 유타 지부 회원들은 미국 적십자에서 시행하는 '사라진 A.B.O를 찾아라 (Missing Types Campaign)'캠페인에 파트너로 함께 했는데요. 글자속에 알파벳 A.B.O가 사라졌을 때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듯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혈액(A.B.O)의 공급 여부가 중요함을 알리는 캠페인이었습니다. 이날 회원들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일주일 전부터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습니다.

 

출처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행사당일 오전 8시부터 회원들은 솔트레이크시티 헌혈센터에 모여 헌혈참가자들을 맞이하며, 참가자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과 간식, 음료를 제공해 누구나 부담없이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무려 6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캠페인에는 총 86명이 참가해 41명이 채혈에 성공했답니다.

 

출처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출처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행사에 참가한 셰리 밴 비버(미국적십자사 헌혈서비스과)씨는 "미국에서는 인구 100명 중 단 3명만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위러브유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더 많은 헌혈자를 모집할 수 있을것"이라며 앞으로 펼쳐질 활동에 대한 기대를 표했답니다. 미국 3대 방송사로 꼽히는 ABC의 'ABC4 Utah'채널도 위러브유의 헌혈운동 소식을 전해 시민들에게 헌혈의 중요성을 일깨웠습니다. 

 

특히 2019년 위러브유는 글로벌 헌혈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포험을 개최하고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MOU)을 채결하는 등,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 운동의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 두 사람의 정성을 모아 생명이 위태로운 이웃을 살리는 '전 세계 헌혈하나운동'도 세계 각지에서 꾸준히 전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출처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개인주의'가 팽배한 사회의식 속에서 나외에 다른 이웃을 생각하고, 각 국가간의 민족주의를 뛰어넘어 전 세계가 하나되는 '전 세계 헌혈하나운동'이 지구촌 곳곳에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 위러브유 화이팅~~

"불이 비처럼 날아다니고 불붙은 솔방울이 여기저기서 떨어졌다. 놀란 주민들은 다리가 떨려 잘 걷지 못하고 연기 때문에 숨도 잘 못 쉬었다."

-고성군 토성명 용촌1리 최원영 이장님 인터뷰-

 

출처 : pixabay

 

2019년 4월 4일 오후 7시 17분경에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인근 주유소 앞 도로변 전신주 개폐기에서 발화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로 세 명의 사상자와 인근 주민 약 1,300여 명이 대피하였던 일명 강원도 고성 산불소식을 기억하시나요?

 

특히 주택, 상가 등 주거와 생업 관련 피해가 상당했는데요.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오랜시간 임시 대피소에 머무는 등 피해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새해를 앞두고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강원도 산불 이재민의 재기에 힘을 보냈다는 소식입니다. 지역 관공서를 통해 고성을 비롯한 강릉,속초,동해 등지 655세대에 1억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기증한 것입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가 발행하는 상품권으로, 전통시장 등 지정된 사용처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출처 :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2019년 12월 27일 오전 10시 30분, 이강민 위러브유 이사장과 이사진이 춘천에 소재한 강원도청을 방문했습니다.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와 도청 관계자가 이들을 맞았는데요. 지역사랑상품권을 전달받은 정만호 부지사는 "강원도는 전체 면적의 80%가 산인 청정지역이지만 산불, 태풍 같은 재난으로 고생을 많이 겪는다"며 "연말에 이렇게 좋은 소식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강민 이사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강원도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랑을 나누는 봉사 활동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습니다.

 

출처 :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이어서 이강민 이사장 일행은 산불의 발화지역이라 피해가 가장 컸던 고성군으로 향해 고성군청에서 오후 3시에 군청 직원 및 산불피해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기증식을 열었습니다. 봉포리,성천리 등 8개 마을 이장들에게 고성사랑상품권이 전달됐습니다. 양원모 고성군 부군수는 "고성군 산불 이재민을 잊지 않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지원으로 지역 내 소상공인들도 큰 힘을 얻을 것"이라며 피해 지역이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처럼 폐허가 된 숲에 새싹이 움트듯, 어려움을 딛고 삶의 희망을 일으키고 있는 이재민들. 차가운 날씨속에 이들이 하루속히 건강한 생활을 되찾을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위러브유는 전합니다.

 

지금도 아직 가시지 않은 어려움을 이기며 힘들어할 강원도 산불 이재민들에게 다시 한번 관심과 응원의 메세지를 보냅니다.

약 1년 6개월전 라오스 아타프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대형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붕괴되어 약 6,000여 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던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안타까운 사연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아이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안겨준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약 600킬로미터 떨어진 시골에 위치한 세폰 중고등학교에 피어난 아름다운 소식을 전해 드릴까 해요~

 

출처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세폰 중고등학교는 재학생 총 1,150명으로, 그중 420명이 기숙생이예요. 학생들이 온종일 생활하는 공간이지만 학교의 여건은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불편이 급수시설이 부족하여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화장실과 샤워실이었죠.

 

출처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출처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을 라오국가건설전선으로부터 전해들은 위러브유는 상완 캄케트마니교장과 상의해 학교를 돕기로 하였습니다. 가장먼저 원활한 급수를 위해 물탱크 설치가 우선이었고, 낙후된 화장실과 샤워실도 손보기로 하였습니다.

 

출처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출처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1월 9일, 시추 작업으로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어 약 30여 명의 회원들이 직접 지지대를 세우고 물탱크와 펌프를 설치하여 화장실과 샤워실을 깔끔하게 개조하였습니다. 부왈리안 통반디트 교감은 "전에 다른 단체들이 우물을 파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아무리 파도 물이 나오지 않았다"며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해 걱정이 컸는데 물이 나와서 정말 기쁘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후 회원들의 손길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공간으로 항했는데요. 더 넓고 깨끗한 공간에서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강당과 자습실을 보수, 증축 하였습니다. 곳곳이 낡고 뜯어졌던 천장과 얼룩진 벽이 말끔한 모습으로 재탄생하였죠. 건물 외벽또한 산뜻하게 페인트칠을 하고 다양한 꽃을 그려 넣어 생동감 있고 아름다운 외관을 완성하였습니다.

 

출처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공사가 이어진 17일간, 회원들은 현장에 텐트를 치고 숙박하여 연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자체 급식 캠프를 운영해 학생들에게도 식사를 제공하기도 하였으며, 이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회원들의 일을 돕기도 하였습니다. 모든 과정을 지켜본 상완 교장은 "봉사자들이 학교에서 숙박하여 일한 것은 처음이다. 모두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자신의 일처럼 임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2월 12일, 새롭게 단장한 강당에서 학교 환경개선 공사 준공식이 열렸는데요. 이날 재학생과 교직원, 위러브유 회원 30명을 비롯하여 소목 킹사다 라오국가건설전선 부의장과 정부 관계자, 그리고 타본 인시시엥마이 사반나케트주 교육감등 외부인사까지 1,23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무용으로 멋진 축하 공연을 선보였구요. 위러브유는 학생들에게 학용품과 가방, 축구공 등 운동용품을 전달하였습니다. 특히 기숙생들에게는 그간 꼭 필요했던 신발을 선물해 큰 기쁨을 안겨 줬다고 합니다.

 

출처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출처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준공식 후 회원들은 학생들과 다양한 레크레이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아쉬운 가운데 모든 일정을 마친 위러브유 회원들에게 학생들은 "위 러브 유"를 외치며 배웅했습니다. 끝내 울음을 터뜨린 학생들도 있었는데요. 회원들은 따뜻한 포옹으로 화답하였다고 합니다. 

 

출처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준공식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는 "위러브유의 봉사로 학교가 단기간에 아름답고 현대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이 일이 라오스 전역에 전파돼 모든 학교가 본받았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봉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길 바랐다고 전해 집니다.

 

위러브유의 봉사로 밝아진 것은 세폰 중고들학교의 외관뿐만이 아닙니다. 그간 불편함을 감내하며 공부하던 아이들의 얼굴도 기쁨으로 한층 밝아졌어요. 회원들은 한층 편안해진 여건에서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쳐나가길 바랐습니다. 자녀의 미래를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위러브유는 앞으로도 라오스 곳곳의 교육 여건 개선에 힘을 쓸 예정이라고 하니, 모두의 관심과 바램을 함께 보태어 응원하겠습니다.

 

출처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2018년 7월 23일, 라오스 아타프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대형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무너지면서 5억톤 가량의 댐물이 아랫마을을 덮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6개 마을이 물에 잠기면서 약 130여 명의 사상사가 발생하고, 약 6,000여명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되었죠.

 

아타프 주지사와 사남사이 지자체장의 표창장 수여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에서 피해 복구를 돕고 수재민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서 나섰습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라오스 지부에서는 무료급식캠프와 '위러브유 학교'운영, 수재민 임시 대피소 주변 청소 및 배수로 개설, 정비 그리고 이발소 개설 등 다양한 활동을 8월 한달 간 연인원 1,700명의 회원들이 참여하여 수재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아픔을 이겨나갔습니다.

 

특히, 아타프주는 수도 비엔티안에서 약 700km 나 떨어져 있어 차로 17시간이 걸려 이동하여도 다시 비포장도로로 1시간 반을 더 들어가야 하는 곳이랍니다. 재난 소식에 여러 구호단체들도 성금을 기탁하고 구호품을 보내왔지만 빈번한 홍수 등 위험이 잔재해 장기간의 현장 봉사는 엄두도 못내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라오스 지부 회원들은 "수재님들에게 삶을 지속할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다. 누군가 힘들고 두렵고 지쳐 있을때, 가장 먼저 달려가 같이 있어 주는 이는 어머니일 것"이라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봉사활동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당시 현장 답사를 한 결과, 수재민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끼니를 제대로 해결하는 것이었다고 하는데요. 일부 구호단체의 급식이 있었지만, 주로 볶음밥 등 기름기 많은 음식이라 주민들의 식성에 맞지 않아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고, 아이들은 비닐봉투에 라면을 담아 끓인 물을 부어서 먹는 것이 전부였다고 합니다. 길은 군데 군데 끊어져 일반 차량의 통행이 불가능했고 가까이 있는 시장은 너무 작아 식재료를 제대로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식료품 가격도 급등해 주민들의 고통이 더해져만 가는 상황이었다고 하네요.

 

하여,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라오스 지부는 무료급식캠프를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8월 2일 수해 현장에 도착하여 보니 임시 대피소에는 마이,콕콩 마을 주민 1,700여 명과 타힌,힌라드,타셍찬,사몽 주민 1,800여 명이 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들을 위해 위러브유는 매주 일요일, 2,500km 떨어진 팍세에 들러 채소,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식자재를 운송하며, 제시간에 조달이 어려운 재료나 취사용 숯 등은 현지 주민에게 직접 구입하고, 아타프주 재해대책본부에서 식자재 운반을 위해 군용 차량을, SK건설에서 장비를, 태국 오프로드 동호회에서 쌀, 계란, 각종 채소, 손전등 등을 지원받아 구호활동을 시작하였다고 전합니다.

 

1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은 아침 5시 기상해서 밤 11시까지 급식봉사를 실시했으며, 라오스와 국경을 맞댄 태국 지부의 회원들도 한마음으로 동참했다고 합니다. 8월 2일부터 시작된 급식캠프에는 하루 평균 1,300여 명, 최대 2,000여 명이 찾아와 건강하고 따뜻한 음식을 제공받았으며, 장기간 함께하며 깨끗한 음식을 제공한 위러브유는 가족 같은 느낌으로 주민들에게 환영을 받았습니다. 짬짬이 대피소를 청소하고 대피소 주변의 배수로를 개설, 정비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임한 회원들이 가는 곳마다 그곳 아이들이 "위러브유"를 외치며 반겼다고 전합니다.

 

위러브유는 이런 아이들을 위해 8월 6일부터 '위러브유 학교'를 개설해 돌봄 교실을 운영했는데요. 라오스 지부 관계자는 "급식캠프에는 유독 아이들이 많았다. 홍수는 아이들의 집이나 가족뿐 아니라 웃음도 앗아갔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이가 없었고 부모들도 실의에 빠져 있었다. 회원들이 선보인 노래와 율동이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것을 보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깨달았다"며 '위러브유 학교'개설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지는 기상 악화로 자칫 전염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식사 전후 손 씻기, 양치질, 쓰레기 분리 배출, 화장실 이용 등 생활 속 위생교육도 절실했습니다. 마침 위러브유 회원 중 전직 교사, 전공의, 행사 전문가 들이 있어 머리를 맞대고 영어교육, 예절교육, 위생교육으로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아이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되찾아주기 위해 노력한 교사진들은 저녁까지 율동과 노래를 연습하며 익히는 데 힘을 썼습니다.

 

'위러브유 학교'는 오전 10시부터 12시 반, 4시부터 6시까지 운영돼었는데요. 점심과 저녁은 위러브유 무료급식캠프에서 함께 했으며, 수업이 끝난 후에는 아이들이 임시 대피소까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수업을 듣는 아이들의 연령도 유치원생부터 중학교 1학년생까지로 다양했습니다. 처음에는 100여 명 정도 모이더니 어느새 최대 220명의 아이들이 '위러브유 학교'로 모였는데요. 2km 를 걸어와서 수업을 듣는 아이도 있을 정도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고 합니다.

 

교사들의 율동을 따라하며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점차 웃음꽃이 피어났고, '위러브유 학교'에서 배운 율동과 노래를 부모님 앞에 가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불안감과 두려움, 슬픔이 서렸던 수해 현장에는 어느새 음악소리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고, 활짝 웃는 아이들 보며 학부모님들은 눈물을 훔쳣습니다. 아이들은 아침 일찍부터 부모님의 손을 잡고 등교했고, 주민들은 아이들을 위러브유 학교에 믿고 맡겼답니다.

 

처음에는 조그만 블루투스 스피커로 시작했던 '위러브유 학교'는 주민들로 부터 대형 스피커와 마이크를 지원받았고, 비를 맞으면서도 모여드는 아이들의 열정에 사남사이 현장 대책 본부에서는 천막 3동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라오스 정부, UN, 전문 교육 NGO들이 합작하여 개학 전에 학교를 개설해 아이들은 위러브유가 철수한 이후에도 정상적인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어요.

 

활기를 되찾은 현장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외 기자들이 몰려왔는데요. 라오스 국영 뉴스통신 KPL은 "세계적 봉사단체 위러브유가 수재민을 위해 무료급식, 재해지역 복구작업, 배수로 정비, 각지에서 들어오는 구호품 정리 지원, 어린이를 위한 '위러브유 학교' 개설 등 많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8월 29일과 30일에는 아타프 주지사와 사남사이 지자체장(한국의 시장, 군수, 구청장에 해당)이 위러브유에 연이어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러드 사야폰 아타프 주지사가 수여한 표창장에는 "홍수로 피해 입은 수재민들을 위한 봉사활동 공로가 크다. 여러분의 선한 행실을 우리주 역사에 남긴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봉사 일정을 끝낸 위러브유 관계자는 "봉사활동 중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전한 장소와 마음의 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한숨 돌릴 여유도 없이 비가 내려 침수 우려가 계속 됐고, 악몽을 꾸는 이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희망과 웃음은 필수였으며, 특히 웃음을 다시 찾은 아이들 덕에 어른들이 조금이나마 용기를 얻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위러브유가 수해 현장에 남긴 것은, 아이들이라는 희망이 있기에 삶을 지속할 수 있다는 위안이었죠.

 

 

전세계 곳곳을 누비며 어머니의 사랑으로 봉사 활동을 하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의 훈훈하고 따뜻한 소식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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