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찬바람이 제법 불어오고, 여름동안 억눌렸던 추위가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네요.~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동장군에게 쓸쓸함과 외로움을 달래야 하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장길자 회장님)'의 소식을 전합니다.

 

겨울이면 여느 동네처럼, 송파구 거여동의 좁은 주택가 골목또한 맵고 쌀쌀맞은 바람이 불어와 추위와 외로움속에 쓸쓸이 이 겨울을 보내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계신데요. 이러한 어르신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선이들이 있으니..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들입니다.

 

출처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이날 위러브유 회원님들은 송파구 거여동에서 어르신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집수리와 도배, 장판, 보일러 교체 등을 해드리고 쌀과 라면, 연탄을 배달해 드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손볼 사람이 없어 오래도록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던 집들과 비올 때마다 물이 샌 천장, 고장이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던 10년된 보일러, 다 떨어진 장판, 망가져 잘 닫히지 않던 뒤꼍의 문들도 모두 회원님들의 정성과 사랑으로 교체하고,새 것으로 갈고, 튼튼하게 손보고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출처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고장난 보일러 때문에 작은 히터 하나로 지내시던 김정식 할아버지께서는 새보일러로 교체하고 깨끗한 도배로 집안단장까지 한 방안을 보시고 "덕분에 오늘부터 환한 집에서 따뜻하게 잘 수 있겠다"며 고마움을 전하였습니다. 

 

이처럼 위러브유 회원님들은 10여 가구의 집수리뿐 아니라, 어르신들의 마음에도 위로와 힘을 드리려고 애썼습니다. 홀로 누워계시던 원형기 할머니(83)는 회원들이 찾아와 집도 정리하고 정답게 말벗도 돼 드리자, "너무 외롭고 사람이 그리웠는데, 늘 오늘만 같으면 정말 좋겠다"며 감격하셨습니다. 

 

출처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집수리와 정리가 거의 마쳐지자, 드디어 연탄과 쌀 배달이 시작되었는데요. 회원들은 나란히 줄을 서서 '영차, 영차' 구호를 외치며 연탄을 날라, 어르신들의 집 안에 차곡차곡 쌓아드렸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때쯤 봉사가 모두 마쳐졌고, 추운 날씨 속에서도 봉사를 무사히 마친 회원들은 어르신들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실 생각에 행복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이처럼 작은 나눔으로 더 큰 넉넉함을 선물도 받은 위러브유 회원님들의 모습은 비록 연탁 검댕으로 얼룩져있었지만 이 세상 누구보다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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