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였습니다. 교육은 밝고 희망찬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과정이지요. 지구촌의 미래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들에게 포괄적이며 공평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학비 지원, 학교시설 구축 및 개선, 교육설비 및 집기 제공을 진행하고 있으며, 더불어 이들이 바른 인성과 감성을 함양하고 가족,세대 간에 소통하여,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활을 하며 성장하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에서 2013년 11월에 필리핀 중부를 강타한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입은 지역중 레이테 주에 있는 타나우안에 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교사(校舍) 기증식을 열었습니다.
폭우와 강풍에 휩쓸려 폐허로 변했던 지역에 사단법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필리핀 지부에서는 2013년 11월 27~28일, 필리핀 정부 사회복지개발수(DSWD) 구호물품센터에서 물품 포장 및 배식 자원봉사를 도맡아 연인원 600여 명의 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의 본부에서도 12월 15일, 서울 특별시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제14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서 필리핀 태풍 피해민 구호기금 전달식을 하며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위러브유는 태풍 피해가 가장 심한 타나우안 지역으로 달려가 시청 측과 협의, 무너진 학교 건물 재건을 추진하였습니다. 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녀들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주민들의 열망을 지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위러브유운동본부가 찾은 학교는 초등학교인 타나우안제2센트럴학교와 국립 타나우안고등학교입니다. 이 두학교는 서로 인접해 있는데요. 각각 초등1~6학년 학생 520여 명과 고교1~4학년 학생 1,400명이 재학중인 학교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타나우안제2센트럴학교는 교사(校舍) 7개 동 가운데 3개가 무너지고 나머지는 부분적으로 파손되었고, 타나우안고등학교는 17개 동 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이 단 하나만 남아 있을 정도로 심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동안 임시로 천막을 쳐놓고 대다수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가운데, 위러브유, 유니세프 등 각종 국제단체와 민간단체에서 교사(校舍)를 하나둘씩 건축하여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었답니다.
이러한 가운데 여름 내내 진행된 공사 끝에 9월 초, 위러브유가 지은 교사(校舍) 2동이 완공되었습니다. 채광창이 예쁘고 노란색 페인트가 칠해진 산뜻한 새 건물에 초록색 책걸상도 들여놓았습니다. 교실 3개를 갖춘 건물은 초등학교 5~6학년 교실로, 2개를 갖춘 건물은 고등학교 과학실 등으로 활동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10월 27일, 타나우안 시청과 타나우안 제2센트럴 초등학교, 국립 타나우안 고등학교에서 공식적인 교사기증식이 연이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위러브유 이강민 이사장 일행이 참석하고 펠라히오 텍슨 주니어 타나우안 시장이 내내 함께 하였습니다. 시청 직원, 해당 학교 교직원 및 학생들도 각각 참석해 일행을 환영해 주었는데요.
"여러분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큰 도움이고, 학교 아이들과 모든 타나우안 사람들의 삶을 회복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위러브유운동본부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도움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어어서 택슨 시장은
"전 세계 재해지역에서 행한 위러브유의 지원과 봉사활동을 영상으로 보고, 전 세계 사람들과 이웃 타나우안 주민들에게 베풀고 있는 도움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
면서 타나우안의 학교 건물을 재건해 기증해준 위러브유에 거듭 감사를 표하며 감사패와 감사장을 증정하였습니다.
타나우안 제2센트럴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꽃목걸이와 기악 합주, 노래 선물로 위러브유 이사장 일행을 환영하였고, 제럴딘 망갈리만 교장은 학교를 대표하여 감사 인사를 전하였습니다.
"저희에게 교실 건물을 건립해 큰 도움을 주신 위러브유 회장님과 회원들께 모든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들을 대신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학생들은 편안한 교실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어서 무척 행복해하고 교사들도 통풍과 환기가 잘되는 교실에서 마음껏가르칠 수 있어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위러브유 이강민 이사장은 필리핀의 태풍 피해에 대한 위러브유 장길자 회장님과 한국 회원들의 안타까움과 관심을 전하는 한편,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의 교육장소인 초등학교 교실과 고등학교 교실을 건축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 후원하게 되었다"
면서 학생들에게
"건강과 지식, 교양을 갖추며 꿈을 펼치고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라"
고 당부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신축 교사 앞에서 진행된 타나우안 고교의 교사 기증식에서는 프록투오소 발리톤 교장의 감사 인사에 답하며 이배근 상임고문이 단상에 올랐습니다. 6.25 전쟁때 필리핀에서 파병하여 고귀한 희생을 치름으로써 한국과 형제 우애를 나눈 것을 언급한 이 고문은
"위러브유에서 실천하는 어머니의 사랑과 필리핀의 형제 사랑이 만나는 이 자리에 참석해서 기쁘다"
면서 이 교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장차 필리핀 사회의 훌륭한 지도자들이 되기를 기원하였습니다.
위러브유 측이 서명한 기증서를 전달받은 두 학교에서는 위러브유에 감사장을 수여하며 재삼 감사를 표했으며, 기증식을 마치고 위러브유에서는 타나우안 제2센트럴 초등학교와 국림 타아우안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책가방을 선물하였습니다.
어린 초등학생들도, 앳된 고교생들도 감사를 연발하며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답니다.
"새 건물을 지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아름다운 교실에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많은 것을 배울게요."
라며 수줍게 말하는 고교 여학생들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새 건물 앞에서 새 가방을 메고 뛰어다니는 학생들의 맑고 환한 웃음에서, 태풍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는 필리핀의 푸른 미래가 엿보였습니다.
언제나 함께 하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님들에게 관심과 사랑, 그리고 응원을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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